[질문]

방문비자로 미국에 입국한지 2개월이 됐습니다. 미국에 들어올때 방문비자 외는 다른 비자를 얻기 힘들어 우선 미국에 들어와서 신분을 해결하려는 마음으로 미국행을 서둘렀습니다. E-2 비자로 신분을 변경하려고 하는데, 관광비자 기간이 몇 개월 남지 않아 마음이 조급합니다. E-2 비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하려면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요? 투자 금액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도 들었는데 자세한 설명부탁 드립니다.



[답변]

먼저 “체류신분 변경(change of status)”과 “비자(visa)”의 차이점부터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체류신분 변경이란 본인의 체류신분(예를 들어, 관광, 학생, H-1B, 또는 투자자)을 다른 체류신분으로 미국내에서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을 하신 분의 경우 방문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입국하셨기 때문에 현재 방문자 신분으로 체류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 경우, 방문자 신분에서 투자자 신분(E-2)으로 전환한다면 E-2 비자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E-2 체류자 신분으로 체류신분이 변경되는 것입니다.

체류신분이 미국내에서의 체류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이라면, 비자는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입니다. 본인이 방문 비자로 입국한 후 미국내에서 E-2 투자자 신분으로 변경하신다면, 더 이상 방문비자로 재입국이 불가능합니다.  E-2  투자자 신분으로 체류신분 변경후 만약 외국에 나가신다면 E-2 체류신분에 합당한 비자인 E-2 비자를 주한 미대사관에서 다시 받아야만 미국에 재입국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2 신분으로 전환하는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미국 내에서 체류신분 변경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고, 서류를 주한 미대사관에 접수하여 한국에 나가서 E-2 비자 인터뷰를 받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하신 분의 경우 한국에서 다른 비자를 받기 힘들어서 방문 비자로 입국하셨다고 했으므로, 주한 미대사관에서 E-2 비자를 받을 계획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체류신분 변경을 원하실 것이라는 가정하에, 아래에서는 미국내에서 E-2 투자자로 체류신분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체류 기간이 지금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체류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만 E-2 체류신분 변경 신청서류가 이민국에 접수되면 체류신분 변경 승인이 체류 만료기간이 지나서 나와도 그 때까지의 체류는 합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서류가 기각된다면 더 이상 합법적인 체류는 물론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민국에 1000달러의 급행료를 추가로 지불하시면 급행 처리로 접수후 15일 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 받을 수 있지만, 급행 신청을 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서류를 접수시키면 승인여부를 통보 받는데 약 3개월이 소요됩니다.

더불어 투자 금액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이민법은 Substantial Investment (상당한 액수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을 뿐, 일정 액수를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투자하시는 업종에 따라 10만달러 정도가 상당한 투자가 될 수도 있고 5만달러 정도가 상당한 투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체의 형태는 본인이 창업을 하는 경우에도 가능하고, 기존 사업체를 매입하거나 또는 51% 이상의 지분을 매입해 동업자로서 E-2 신분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한 가지 충족시켜야 할 조건은 이 사업체에서 고용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고용창출이란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일을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신분의 소유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점은 사업체가 E-2 규정에 합당한 투자성의 사업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창출되는 이익금이 단순한 생활비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단 E-2가 승인되면 횟수의 제한 없이 2년 단위로 갱신이 가능하며 투자자의 배우자는 노동허가증(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을 받아 다른 직장에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말=최영돈 변호사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