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리 내리달린 얼음장 같은 물

곳곳에 천연수영장 만들고 '손짓'

열대야가 지속되는 폭염에는 시원한 계곡이 최고의 피서지가 된다. 가까운 계곡을 찾아 온 가족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수에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다 보면 더위는 물론 일상의 시름마저 덜어낼 수 있다. 사진은 가평 용추계곡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계곡 길이 10km-경관도 수려

백운계곡 < 사진 제공=경기도청>

 ▶호젓한 드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천 백운계곡'

계곡 여행의 가장 첫 번째 고려사항은 '안전'이다. 자칫 경관이 수려한 곳을 찾다보면 접근성이나 편안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적합 경우가 많다. 경기도 포천군 백운산자락을 흘러내리는 백운계곡은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접해있는 백운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은 데다 넉넉한 계곡수가 수 십리 흘러 내려 여름철 곳곳에 천혜의 수영장을 이뤄낸다. 특히 계곡물도 지나치게 차지 않고, 물살도 완만해 아이들 물놀이 처로도 적당하다. 광덕산과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의 길이는 10km. 상류는 광덕계곡, 하류는 선유담계곡, 계곡의 중류가 바로 백운계곡이다. 계곡 주변에는 그늘막, 파라솔, 캠프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당일치기 피서에도 모자람이 없다. 계곡 입구에는 흥룡사가 있는가 하면, 포천 곳곳에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어 주변 연계관광도 수월한 편이다. 특히 계곡에서 광덕고개로 넘어가는 길은 빼어난 경관으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진다. 또 백운계곡을 따라 갈비집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고, 포천 이동막걸리도 쉽게 맛볼 수 있다. 포천시청(www.pcs21.net/ 031-538-3341)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구리~포천방향 47번 국도~ 이동면에서 4.4km, 사창리 방면 316번 지방도~백운계곡


기암괴석 '아홉 절경' 볼 만

 ▶아홉 절경이 이어지는 '가평 용추계곡'

수도권 대표 물놀이 계곡이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에 위치한 용추계곡은 기암괴석 사이를 굽이치는 맑고 차가운 계곡수로 피서객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칼봉산을 발원한 청정수는 옥녀봉을 타고 흐르며 와룡추, 무송암, 탁령뢰,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 등 아홉 비경을 이뤄낸다. 때문에 이른바 '옥계9곡' '용추9곡'이라는 이름이 따른다. 계곡을 따라 6㎞ 정도를 더 오르면 계곡의 하이라이트, 잠룡 승천의 전설을 간직한 '용추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잣나무 숲과 암벽을 끼고 굽이치는 물줄기는 곳곳에 천연 수영장 같은 소를 이뤄낸다. 상류는 접근하기 힘들 만큼 험하다. 반면 곰바위, 소바위 등 기암이 몰려 있는 용추폭포 일대는 접근이 수월해 사람들이 몰린다. 또 주변에는 옥녀봉과 물안골 등 들를 만한 곳이 쏠쏠하다. 가평군청(www.gp.go.kr/ 031-580-2066)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구리/판교~구리톨게이트(춘천방면)~도농삼거리(춘천방면)~청평~가평~가평 읍내~용추계곡/경반리 


산세만큼 깊은 골…휴양림도 즐겨

유명산계곡 < 사진 제공=경기도청>

 ▶자연휴양림과 함께 즐기는 '가평 유명산계곡'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일원은 강원도 오지 못지않은 산세와 경관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발품 대비 가장 흡족한 일상탈출을 즐길만한 곳이다. 깊은 산을 여럿 품은 가평은 그 산세만큼이나 깊은 골도 곳곳에 갖추고 있다. 그중 설악면 가일리에 자리한 유명산 계곡은 이름값이라도 하듯 사철 내방객이 줄을 잇는 '유명' 계곡이다. 주차장에서 계곡 길로 들어서면 10분도 채 못가서 기암절벽아래 시퍼런 담과 소, 폭포 등이 나타난다. 유명산계곡의 장점 중 하나는 명품 휴양림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 하는 곳으로 주차장, 통나무집, 산책로, 오토캠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 파묻혀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야영도 할 수 있다. 또 문화마을 주변에는 민박집도 있다.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46번 경춘국도~청평시내 진입 전 신청평대교 건너 37번 국도~설악면 소재지(신천리 삼거리)~삼거리에서 우회전 양평 방면 37번 국도~가일리 마을 어귀 삼거리 좌회전 '계곡유원지 유명산자연휴양림' 안내판~이 곳에서 900m 지점~좌회전~휴양림 매표소. 가평군청(www.gp.go.kr) /유명산 휴양림(031-589-5487)


몇 길의 소도 바닥 비칠 정도 맑아

명지계곡 폭포 < 사진 제공=경기도청>

 ▶푸른 물빛, 맑은 물을 자랑하는 '가평 명지계곡'

계곡은 본래 수량이 풍부해야 제 구실을 한다. 극심한 가뭄에도 늘 시원한 계곡수가 넘쳐 흐르는 곳이 있다. 바로 명지계곡이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 자리한 명지계곡은 명지산과 화악산에서 발원한 청류가 모여 이뤄진 계곡이다. 특히 유량이 풍부한 것 이상으로 물도 맑아 몇 길의 소도 바닥이 훤히 비칠 정도이다. 때문에 투명하고도 푸르른 계곡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눈이 맑아지며, 가슴까지도 툭 트이는 듯한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계곡에는 청정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무명폭포와 넓은 암반지대 등도 있다. 명지산 주차장 주변에는 매점, 식당, 공중화장실, 민박집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평군청(www.gp.go.kr/ 031-580-2056)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청평~조종3거리(좌회전, 현리방향)~현리~362번 지방도~하판리~장재울 버스 종점~명지계곡


산천어-메기-송어 등 물고기 많아

어비계곡 < 사진 제공=경기도청>

 ▶맑은 물 속 물고기가 뛰노는 '가평 어비산계곡'

'계곡의 고장' 가평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설악면 가일리 문화마을 소재 어비산계곡은 중미산과 유명산 자락을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예로부터 맑은 물에 물고기가 많기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계곡에 펄펄 뛰는 물고기의 모습이 마치 계곡을 따라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어비계곡(漁飛溪谷)'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지금도 이 계곡에는 산천어, 메기, 송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숲속의 청정한 기운과 시원스런 물줄기가 어우러져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곡 입구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길 좌우로 펜션과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또 주변에 찜질방, 산장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가평군청(www.gp.go.kr/ 031-580-2114)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올림픽대로~미사리~팔당대교~양평방향~양수리~옥천냉면집 앞에서 좌회전(옥천 방면)~한화리조트~유명산 휴양림 입구 우회전~작은 삼거리 왼쪽으로 어비산계곡


중원폭포-치마폭포 경관 뛰어나

중원계곡 < 사진 제공=경기도청>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양평 중원계곡'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중원계곡은 중원산 동편 산자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깊고 맑은 골짜기이다. 특히 계곡의 명소인 중원폭포 상류는 빼어난 경관과 차가운 계곡수로 중원계곡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적이 드문 계곡 상류를 따라 호젓한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비경 속에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게 된다. '치마폭포'가 그것이다.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하얀 포말이 치마를 펼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 아래로는 맑은 소가 천연 수영장을 이루고 있어 물놀이를 줄기기에 적당하다. 양평군청(tour.yp21.net)/ 용문산 국민관광지(31-770-3312)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팔당댐~6번국도~양수리~양평방향~양평휴게소 앞 좌회전~홍천방향~용문휴게소~직진~용문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카페-모텔촌~작은 다리 건너 우회전~중원계곡


서울시민 나들이 명소로 인기

송추계곡 < 사진 제공=경기도청>
 ▶엎어지면 코닿을 곳 '양주 송추계곡'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에 위치한 송추계곡은 말이 경기도이지 서울에 다름없는 곳이다. 때문에 평소 서울 사람들의 나들이 명소로도 인기다. 도봉산의 한 줄기인 오봉산 기슭을 4㎞가량 굽이치는 계곡은 깊은 숲이 압권이다.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 가래나무, 갈참나무, 국수나무, 당단풍나무 등이 밀생해 울창한 원시림을 연상케 한다. 특히 기암괴석을 굽이쳐 흐르는 삼단폭포 등 맑고 시원한 계곡수가 있어 탁족은 물론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송추계곡은 서울 교외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으로 유원지로 개발되었다. 주변에 방갈로와 수영장, 낚시터, 놀이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근에는 계절에 따라 딸기, 복숭아, 포도 등 풍성한 과일을 생산하는 과수원도 있다. 양주시청(www.yangju.go.kr / 031-820-2114)

◇가는 길(서울 기준)=서울~구파발역 삼거리~312번 지방도(349번, 39번 지방도)~연신내 방향 직진~ 송추~이정표 따라 송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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