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주시대(1919년 -1933년)때에는 위스키가 의사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료용으로 취급됐다.
미국의 금주시대(1919년 -1933년)때에는 위스키가 의사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료용으로 취급됐다.
와일드 터키 숙성실 내부. 그을린 오크통에 6~12년 동안 숙성 보관한다.
와일드 터키 숙성실 내부. 그을린 오크통에 6~12년 동안 숙성 보관한다.

우리가 기쁠 때나, 슬플 때 선술집에서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듯 미국의 대중매체나 문학, 특히 서부영화에는 위스키가 단골로 등장한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문화다.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거친 사내들이 마시는 술이 켄터키주에서 생산하는 버번 위스키다. 

옥수수를 증류한 후 숙성시켜 만든 위스키의 등장은 18세기로 추정된다. 1820년쯤부터 켄터키에서 생산한 위스키를 '버번' 이라고 불렀다. 

1870년대에는 버번 위스키가 켄터키주의 위스키로 고유명사화 됐다. 

버번의 유래는 켄터키주에 있는 버번 카운티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또 버번은 프랑스어의 부르봉을 의미하는데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 독립전쟁에 승리한 후 켄터키 주민들이 당시 프랑스 부르봉 왕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들이 생산한 위스키에 부르봉 즉 미국식으로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도 있다. 

버번 위스키는 켄터키주에서 제조돼야 하고 최소 51% 이상의 옥수수를 증류해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불에 태운 새 오크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 증류시 알코올 도수가 160프루프(8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 

오크통에서 병에 넣을 때 위스키 도수가 80프루프(40%)를 넘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야 '버번 위스키'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링컨이 태어나고 미국에서 경마가 처음 열린 켄터키 치킨의 본고향, 아메리카 위스키 버번의 고장 켄터키주를 방문했다. 

켄터키주에는 여러 버번 양조장이 있는데 와일드 터키 버번 양조장(Wild Turkey Distillery) 공장투어를 하고 시음도 해보았다.1855년에 옥수수, 호밀, 맥아 보리를 혼합해서 최초의 버번이 만들어졌고 1869년 와일드 터키 양조장을 시작했다. 

1919년부터 1933년까지 금주시대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1940년 양조장 기술자 토머스 맥카시가 몇몇 샘플을 야생 칠면조(Wild Turkey) 사냥 여행 때 가져갔다. 이 때 맛을 본 친구들이 "와일드 터키 위스키"라고 언급한 데서 와일드 터키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켄터키주 렉싱턴시 인근 로렌스버그(Lawrenceburg)에 있는 양조장에서는 오래 전에 개발된 수작업을 재현해서 20여가지의 버번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와일드 터키 버번은 101프루프(50.5%)의 높은 도수의 독한 위스키다. 1974년부터는 81프루프(40.5%) 버번도 생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101루르프 버번이 베스트 셀러라고 공장 투어 안내자가 일러준다. 애호가들에 호평받는 와일드 터키 101은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버번이라고 한다. 

달콤하고 향긋한 향이 코에 와닿는데 혀에 닿는 맛은 묵직하고 진한 맛이었다. '아메리칸 허니(American Honey)'라는 벌꿀을 함유한 버번 혼합주를 미국 최초로 개발해 생산하는데 꽤 인기가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인들이 선호하는 술은 소주, 맥주다. 

다음이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한국의 술문화는 위스키를 폭탄주로 마신다. 섞어마시기는 아무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위스키는 독특한 맛과 향,은은한 색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 좋을 듯하다.

와일드 터키 양조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문객을 위한 전시장.
와일드 터키 양조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문객을 위한 전시장.
버번은 옥수수를 증류해 최소 51%도의 도수를 유지한다.
버번은 옥수수를 증류해 최소 51%도의 도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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