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와 같은 모델에 연식도 비슷한 A씨 자동차.

그런데 A씨 자동차는 항상 새 것처럼 느껴진다.

그간 내 차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람도 같은 날 같은 시, 비슷한 사주를 지녔다 해도 환경과 살아온 인생에 따라 운명이 바뀌 듯, 자동차 역시 어떻게 운전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결정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내 애마. 여기 소개하는 다섯 가지 방법만 따르면 언제나 새차 같은 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1. 연비에 도움? 자동변속기 정차 시 ‘D’에서 ‘N’으로 놓는 습관을 버려라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량을 운전하는 오너 중에는 연비가 혹시 좋아질까 싶어서 정차 시 드라이브(D) 모드에 놓인 기어레버를 중립(N)으로 옮겨 놓는 습관을 가진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3분 이상 정차시에는 기어를 중립에 놓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3분 이내 즉 도심에서의 신호대기로 인한 정차시에 이 같은 습관은 오히려 잦은 변속이 동력 손실로 이어져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있다가 신호가 바뀌어 출발할 때 깜빡하고 기어레버를 D로 옮겨 놓지 못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뒤 늦게 기어를 D로 옮겨 놓으면 변속기에 심한 충격을 주어 고장이 원인이 되기도.

최근엔 정차시 브레이크를 몇 초 동안 밟고 있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 스타트/스톱’이라는 기능이 달린 모델도 많기에, 3분 이내 정차시 기어 변속을 자주하는 습관은 지양하는 것이 차량 관리에 도움이 된다



2. 유턴 할 때 스티어링 휠을 끝까지 돌리는 습관도 버려라


유턴을 할 때 스티어링 휠을 끝까지 돌려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놓고 그대로 유턴을 하는 이들도 있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컬럼 샤프트를 통해 내려온 회전이 기어를 통해 좌우 바퀴에 전달된다.

이때 조작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유압 또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사용되는데, 스티어링 휠을 끝까지 돌리고 유턴을 위해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조향 관련 시스템 등에 무리가 간다.

힘을 분산 시킬 수 있도록 약간의 유격을 주면서 유턴을 해야 조향 장치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3. 내 차의 엔진 성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싼 개스만 넣는다?



제조사들마다 해당 엔진에 필요한 유류 등급을 표기한다. 배기량이 높고, 터보차저 같은 과급기가 달린 엔진은 주로 고급유 사용을 권장한다.
주유소에 가면 숫자 ’91’ 이상 써 있는 것이 프리미엄 고급유다.
특히 최근엔 직분사 엔진을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들도 많기에 반드시 제조사가 권하는 등급의 개스를 넣는 것이 엔진을 보다 잘 유지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일반유를 넣어도 괜찮은 엔진에, 일부러 고급유를 넣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고급유 사용을 권장하는 엔진에 값싼 개스만 넣다 보면 성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 고급유가 소용없다는 기사들도 눈길을 끄는데, 앞서 살펴본 대로 고급유를 넣지 않아도 되는 엔진에 혹시나 연비가 좋아질까 고급유를 넣고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만약 내 차 엔진이 가솔린 직분사 또는 터보차저와 같은 과급기가 달려있다면 제조사에서 권하는 개스 등급을 지키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된다.


4. 단거리 전용이라면, 주말엔 시원하게 달려주는 것을 잊지 말자


어떤이는 차를 너무 아끼는 나머지 하루 주행거리가 5마일도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차를 너무 많이 타도 문제지만, 자린고비 마냥 타지 않아도 문제다.

이것은 단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저속으로만 지속적으로 운행하다 보면 엔진 내부에 카본이 낄 수 있고 점화플러그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주말 같은 때에 시원하게 차를 달려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특히 이 부분은 중고차를 살 때 중요하다.

만약 맘에 드는 중고차가 년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면, 충분한 엔진 점검과 주행 테스트를 해보길 권한다.



5. 자동차에서 나는 냄새와 소음에 귀를 기울여라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원인 모를 악취가 올라온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고무 등이 타는 냄새가 난다면 벨트류를 점검하고, 기름타는 냄새가 나면 오일 등을 살펴보자.

특히 카라멜 타는 달콤한 냄새가 나면 냉각수가 새는 경우도 있기에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

냄새 외 특이한 소음도 들어봐야 한다. 가끔은 음악을 끄고 달려보면서 자가 점검을 해보자.

창문을 열었을 때 바퀴 쪽에서 뭔가 반복적으로 닿는 소리가 난다면, 타이어에 나사 등이 박혀 있을지 모른다.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서스펜션 암 등도 살펴보자.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쇠가 긁히는 소리 등이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 또는 로터를 점검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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