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계절, '3월이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분위기를 훌훌털어내고 가뿐하게 집밖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봄맞이가 된다. 사진은 김포 평화누리 2길 조강산책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6일)도 훌쩍 지났다.
간혹 꽃샘추위도 이어지겠지만 이제 절기상 완연한 봄이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분위기를 훌훌털어내고 가뿐하게 집밖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봄맞이가 된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월의 걷기 여행길로 '경칩에 어울릴만한 걷기 길 8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한결같이 봄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부드러워진 바깥바람을 실감하며 경쾌한 발걸음을 옮겨보자.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1. 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경남 남해)


남해 바래길 4코스 섬노래길

경남 남해에서는 갯것을 잡으러 나가는 일을 '바래 간다'고 부른다.
그 바래 가는 길을 걷는 코스다. 남해 미조(彌助)항은 '미륵(彌)이 돕는 마을'이란 뜻을 품고 있다.
그런 연유인지 미조항은 늘 만선을 이루고 귀항하는 고깃배로 성시를 이룬다.
미륵불이 지키는 밤바다 또한 아름답다.
특히 봄이면 먼 바다서 그물로 잡은 멸치를 터는 아름다운 울력이 펼쳐지는 포구이기도 하다.

진해 드림로드 2코스 천자봉해오름길


미조항을 지나는 남해 바래길 4코스는 '섬노래길'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바래길 중 바닷가를 끼고 도는 4코스는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편한 길로 이맘때부터는 울긋불긋 봉긋 솟아오르는 벚나무 꽃봉오리를 감상하며 걷기에도 좋다.

강진 바스락길(남도명품길) 1코스
◇코스경로: 송정솔바람해변(게스트하우스)~망산 정상~미조항(수협활어위판장)~설리해수욕장~송정솔바람해변(총 9.5km, 3시간 30분소요, 난이도=어려운 편)

강화나들길11코스

◇문의: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055-863-8778)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2. 진해 드림로드 2코스 천자봉해오름길(경남 창원)
청풍호자드락길2코스
경남 창원 소재 진해드림로드는 진해시 시절의 임도였던 안민도로를 활용해 만든 걷기길이다.
총 4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중 제2코스 천자봉해오름길은 안민도로의 안민휴게소에서 만남의 광장 위 갈림길까지 이르는 10km의 걷기길이다.
복숭아나무, 대나무, 편백나무, 남천,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 둘러싸인 채 산세를 따라 부드럽게 굽어 돈다.
곳곳에 탈출로가 있어 상황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길을 걷는 내내 진해와 그 앞바다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웅산을 중심으로 천자봉과 장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지며 멋진 풍광을 담아낸다.
충주 풍경길 종댕이길

◇코스경로: 안민도로(안민휴게소)~편백쉼터와 황토길(청용사앞)~해병훈련테마쉼터 ~드림파크갈림길~천자암~만남의 광장 위 갈림길(총 10km, 4시간 10분소요, 난이도=보통)

대구올레(팔공산 올레길) 4코스 평광동 왕건길
◇문의: 진해구 수산산림과 (055-548-4661)


3. 강진 바스락길(남도명품길) 1코스 (전남 강진)

전라남도 강진에는 봄기운을 제대로 품고 있는 산이 있다.
만덕산이 그곳이다.
얼핏 평범한 산자락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다르다.
이곳에는 백련사와 동백나무숲 그리고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유배처였던 다산초당이 자리하고 있다.
다산과 백련사의 혜장선사가 우정을 나누며 오가던 길에 옛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을 더했다.
길은 만덕산을 지나 석문산으로 이어지는데 55번 지방도로 단절된 구간은 구름다리를 놓았다. 이 길이 남도명품길의 강진 구간 1코스 인연의 길이다. 남도명품길은 계속해서 해남의 땅 끝으로 이어진다.

◇코스경로: 백련사~다산초당~마점마을~용문사~석문공원(사랑+구름다리)~소석문~도암중학교~도암면사무소 ㅇ 거리 : 8Km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난이도 : 보통
◇문의 :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343


4. 강화나들길 11코스 (인천 강화)

인천광역시 강화 나들길 11코스는 석모도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석포리선착장에서 출발하면 잿빛 갯고랑 너머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제방길을 따라 보문선착장과 어류정항을 지나면 호젓한 숲길을 통과한다.
숲길 끝에 석모도 유일의 해수욕장, 민머루해변이 자리한다.
다시 제방길을 따라 왼쪽으로 바다, 오른쪽으로 낙가산을 끼고 걷다보면 보문사에 닿으면서 11코스가 마무리된다.
보문사는 마애석불좌상 등 값진 유산을 품고 있으며, 절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도 아름답다.

◇코스경로 : 석모도선착장~매음리선착장~어류정항~민머루해변~어류정수문~보문사(총 16Km, 5시간 소요, 난이도=쉬움)

◇문의=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563)


5.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 (경기 김포)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은 경기도 김포에서 가장 높은 문수산(376m)을 넘어 한때 서해를 통해 한성으로 드나들던 배들이 물때를 기다리며 정박하던 조강리마을을 지난다.
루트에서 살짝 벗어나지만 문수산성 장대까지 들렀다가 오는 것도 좋다.
조강과 염하강의 풍광과 분단의 모습도 눈앞에 생생히 펼쳐진다.

◇코스경로 : 문주산성 남문~홍예문~쌍용대로~조강저수지~애기봉입구(총 8km, 3시간 20분소요, 난이도=보통)

◇문의: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031-980-2482)


6. 청풍호 자드락길 2코스(충북 제천)

충북 제천시 청풍호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은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풍경이 아름다운 길이다.
출발지점인 능강교부터 도착지점인 정방사까지 편도 약 1.6km 코스다. 출발지점인 능강교 아래에 능강계곡이 있다.
계곡의 너럭바위와 크고 작은 바위들,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어우러져 소소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도착지점인 고찰 정방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 길의 백미다. 멀리 청풍호와 월악산 산세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코스경로 : 능강교~정방사(총1.6Km, 1시간 소요, 난이도=보통)

◇문의 : 제천시 관광정보센터 (043)641-6731


7. 충주 풍경길 종댕이길(충북 충주)

충북 충주시 소재 종댕이길은 충주의 산과 호수를 아우르는 길이다.
계명산은 충주의 진산 격으로 수려한 암봉이 많아 생김새가 수려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충주 시내와 충주호 조망이 일품이다.
계명산의 한 자락이 충주호를 향해 주먹처럼 튀어나왔는데, 이 작은 봉우리가 심항산이다.
종댕이길은 심항산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충주호를 감상하는 호젓한 숲길이다.
길은 산의 굴곡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고, 도처에 전망대가 있어 마음껏 충주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코스경로 : 마즈막재주차장~오솔길~생태연못~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육각정~계명산휴양림~마즈막재주차장(총 7.5Km, 3시간 소요, 난이도=보통)

◇문의 : 충주 공용버스터미널 관광안내소(043-850-7329)


8. 대구올레(팔공산 올레길) 4코스 평광동 왕건길 (대구광역시 동구)

예로부터 사과는 대구의 명물로 통했다.
대구올레 4코스 평광동 왕건길은 100년 전통의 명품사과인 '평광사과'의 재배지를 따라 이어진 길로, 목가적인 사과밭 풍광이 펼쳐진다.
평광동 입구의 효자 강순항나무를 출발해 작고 아담한 저수지인 평광지를 거쳐 신숭겸장군의 영각과 유허비가 있는 모영재를 왕복하는 총 7.4km 코스로, 3시간 남짓 걸린다.
봄철 사과꽃이 필 때(4~5월), 가을철 사과가 익어갈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근육질의 사과나무에 연둣빛 새싹이 돋아나는 3월도 볼만하다.
골짝마다 들어선 사과밭을 두루 거치던 길은 마지막에 효자 우효중과 선비 우명식의 절의를 기리기 위해 세운 재실인 첨백당으로 이어진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다.

◇코스경로 : 평광동 입구(효자 강순항나무)~평광초등학교~평광지~모영재(신숭겸장군영각유허비) 왕복~재바우농원(최고령 홍옥나무)~첨백당~평광종점 정류장(총7.5km(왕복), 2시간 30분소요, 난이도=매우 쉬움)

◇문의 : 대구녹색소비자연대(053-985-8030)_<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