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덕산계곡은 맑은 물과 원시림으로 유명하다.


사과꽃은 매년 벚꽃이 질 무렵 피어난다. 붉은 봉우리를 터뜨리면서 소박한 백색의 자태를 드러낸다.
지리산 북쪽 끝자락에 있는 전북 장수에서 봄의 전령사는 사과꽃이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산과 계곡은 사과꽃 향기에 잠을 깬다.



금강 발원지 뜬봉샘

천리 금강 물길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해발 897m) 9부 능선에 있다.
790m의 고원에 있지만,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뜬봉샘에서 시작한 작은 물줄기는 크고 작은 내를 받아들여 몸집을 불려 용담호에 이른다.
용담호를 나온 물은 다시 대전과 충남을 가로질러 군산 앞바다까지 394.79㎞를 유유히 흐른다.


뜬봉샘엔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 설화가 전해진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기 위해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했으나 아무런 계시도 받지 못했다.
신무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는 마지막 날에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피어오르며 그 무지개를 타고 봉황새가 너울너울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봉황이 올라간 곳을 찾아가보니 작은 옹달샘이 있었고, 사람들은 봉황(鳳)이 떴다고 해 뜬봉샘이라고 불렀다.


장수군은 뜬봉샘 인근을 생태 관광지로 조성했다.
뜬봉샘 주변에 돌을 둘러 우물처럼 만들었고 이 샘이 자리한 신무산 아랫마을에서 샘까지의 등산로(2㎞)를 데크와 나무계단으로 꾸몄다.
문 닫은 옛 수분초등학교를 중심으로 36만7582㎡에 금강사랑물체험관과 물의 광장, 생태 연못, 야생화 군락지, 수족관 등 자연학습 공간으로 만들었다.


금강사랑물체험관은 건축면적 850㎡(지상 2·지하 1층)로 수족관과 금강생태전시관, 물역사관 등으로 꾸며졌다.
참종개 풀망둑 등 금강의 토종 어류를 기르면서 사진·영상자료·미니어처 등을 통해 금강의 생태와 수자원 활용사를 보여준다.
물의 광장엔 잔디밭과 미로, 야외 물레방아 사이로 아기자기하게 휴게·편익시설을 두고 있고 야영장과 주차장도 갖췄다.


예부터 물이 풍부했던 장수(長水)엔 빼어난 계곡이 많다.
군립공원 장안산 자락에 있는 덕산계곡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용이 살았다는 2개의 용소(龍沼)를 비롯해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개의 기암괴석 주변엔 봄꽃이 만개했다.



사과농장에서 농민이 작업하고 있다. 장수에선 사과나무를 분양하고,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다./장수군 제공


◇체험 여행 일번지

장수군은 지역 농가에서 기르는 사과나무를 도시민에게 분양하고 있다.
매해 2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장수사과 시험장(063-351-1344)을 통해 접수한다.
실제 재배는 농민이 맡지만, 사과나무 한 그루를 분양(10만원)받는 사람은 가족과 사과꽃 따기·거름 주기·수확 같은 재배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소 장수사과 사이버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가 자라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수확 시기(9월)엔 사과 30㎏을 받는다. 직접 방문하면 농사 작황에 따라 한 그루에 40~50㎏ 정도 나오는 사과를 다 따갈 수 있다. 추석 성수기 도매 시장에서 사과 30㎏이 20만원 안팎에 거래됐으니, 사과나무를 분양받으면 시중에서 사과를 살 때보다 최소 10만원 이상 아끼는 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전북 장수군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장수군 동쪽 신덕산 정상(900m)의 논개 활공장에서는 서풍이 불고, 서쪽 팔공산(1151m) 활공장에선 동풍이 분다.
덕유산 남쪽 자락 봉화산(786m)의 절경과 장안산(1237m) 일대 고원에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을 바라보며 창공을 날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의 피로가 씻긴다.

승마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장수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장수승마장(실내마장 7419㎡, 실외마장 8000㎡)과 잔디 승마로(10㎞)를 보유하고 있다.
장수승마체험장(888㎡)과 장수승마레저 체험촌에선 직접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릴 수 있다.


장수군 장계면에는 '장수 레드 푸드 센터'가 있다.
한우·사과·오미자·토마토 등 '레드 푸드(빨간색 농축산물)'를 싸게 살 수 있다.
레드 푸드로 만든 음식을 파는 농가레스토랑도 인기다.
 3134㎡의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만든 장수 레드 푸드 센터는 개관 6개월 만에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