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미국에서 개인 크레딧 점수 산출방식이 이민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경될 예정이어서 희소식이 되고 있다. [AP]


내년부터 미국에서 새로운 크레딧 점수 산출 방식이 도입돼 이 방식이 적용되면 밀레니얼 세대와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23일 CBS 뉴스 머니워치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는 내년부터 개인의 신용 등급과 상태를 평가하는 ‘피코 점수’(FICO Score)의 산출 방식이 변경되는데 따른 것이다.

피코점수 산출 기관 ‘페어아이삭 코퍼레이션’(Fair Isaac Corp·이하 페어아이삭)이 22일 발표한 새로운 크레딧 점수 산출 방식은 기존 평가 항목에는 없는 은행 체킹 및 세이빙스 계좌와 머니마켓 등의 현금 보유 상황과 이동 내용이 새로 추가된다.



새로운 평가 항목이 추가되면서 기존 대출금 상환 이력과 현금 보유 및 관리 이력까지 신용점수 산출에 반영되게 된다.

페어아이삭은 가칭 ‘울트라 피코점수’로 불리는 새로운 산출 방식이 도입돼 실제로 적용될 경우 신용점수 평가 대상자의 40%가 최소 20점 이상의 점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피코점수의 산출 방식의 최대 수혜자는 무엇보다 22~36세 젊은층과 이민자들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출 이력이 없거나 기간이 짧아 피코점수 산정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산출방식에는 은행계좌와 머니마켓 등의 현금 보유 이력이 추가돼 이런 단점이 보완된다.

비록 대출금 상환 이력이 없더라도 은행계좌를 수년에 걸쳐 보유하고 있으면서 부도 수표를 발행한 적이 없으며 최소 400달러의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면 새로운 산출방식의 피코점수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인 밀레니얼세대와 미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민자들에게는 기존 피코점수 산정시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항목이 추가됨에 따라 점수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현재 높은 신용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우량 신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더라도 신용점수에 변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가되는 항목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4,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용점수자’와 신용 등급이 낮은 수천만명의 ‘보이지 않는 신용점수자’들이 대출에서 소외되는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출 승인 비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신용점수가 낮으면 취업이나 주택구입, 대출신청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을 바로잡아 보자는 의도인 셈이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