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역사를 공부내지 성찰할 때 1884~1910년, 이 기간 동안 섬겼던 미국 선교사들의 헌신과 열정, 특히 그들의 신학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초석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에 파송된 목사로 임직받은 선교사들의 95%가 맥코믹 신학교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왜 특정 신학교 출신들이 그렇게 압도적인가? 그 배경에는 크레이그(Willis G. Craig) 박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크레이그 박사는 1834년 9월 24일 켄터키 주 덴빌(Danville) 시 근교 부친의 이름을 딴 웨이브랜드(Waveland, KY)에서 태어났다. 집 인근에 있던 센터칼리지(Center College)에서 공부하는 동안 장로교 목사였던 존 영(John Young) 학장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대학을 마친 후 형의 요청으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농장 일을 7년 가까이 했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원했던 켄터키주 덴빌시에 있던 센트럴신학교(Central Theological Seminary)에 입학해서 1861년 강도사고시, 1862년에는 아이오와 주 키쿡시(Keokuk, Iowa)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 (Westminster Church)로 부터 청빙을 받아 담임목사로 임직하게 된다.

 

그가 담임하고 있던 중 그 교회는 크게 부흥 성장하게 되고 크레이그 박사의 영향력은 아이오와 주 전반에 미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많은 신학교와 대학들에게서 이사로 또한 교수로 초빙받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장로교 북서신학교(나중의 맥코믹 신학교,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of the Northwest(McCormick Seminary))인데 전 교인이 그의 담임목사 사임을 반대하게 되자 그 기간동안 아이오와 주와 시카고를 오가며 담임목사와 교수직을 겸직하게 된다.

 

그리고 장로교 북서신학교에서 10년 동안 이사로, 1년은 학장으로 섬기게 된다.

신학교에서 학장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그 유명한 시카고 대화재가 1871년 발생하게 되어 신학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1873년 그의 모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프린스톤 신학교에서 역시 같은 해 LLD(Legum Doctor) 법학박사를 받는다.

 

크레이그 박사는 1881년까지 이사로 일하고 있는 동안 신학교에서 성경신학 및 역사신학을 가르쳤는데 비로소 그가 섬기던 교회의 교인들이 그의 사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20년 가까이 목회를 한 셈이다.

 

1882년 가을부터 크레이그 박사는 본격적으로 신학교 교수로 봉직하게 되는데 1886년 장로교 북서신학교는 맥코믹 신학교로 그 이름을 바꾸게 된다.

1986년부터는 맥코믹 석좌교수로 30년 가까이 재직하는 동안 역사신학, 변증학, 선교학 등을 주로 가르쳤다.

맥코믹 신학교에서 봉사하는 동안 그는 D.L. Moody와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고 무디가 창설한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주요 강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그의 감화를 받은 많은 학생들이 맥코믹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1893년에는 미국장로교 총회장이 되었으며, 1911년 7월 4일 그는 세상을 하직후 그의 고향인 캔터키 주 덴빌시에 묻히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 형성기인 1885-1910년 시기에 한국에서 일한 안수 받은 미국장로교 교단 소속 선교사 70명 중 17명이 맥코믹 신학교 출신이었다.

한때 한국 선교사로 갈 것을 깊이 고민했던 크레이그 박사로부터 직접 가르침과 영향을 받은 한국 선교사들은 다음과 같다.

 

1888~1905: 기포드(기보) 선교사, 마펫(마포삼열) 선교사, 베어드(배위량) 선교사, 리(이길함) 선교사, 스왈론(소아론) 선교사, 무어(모삼열) 선교사, 아담스(안의화) 선교사, 샤프 선교사, 시릴 로스 선교사, 번하이젤(편하설) 선교사, 블레어(배위량) 선교사, 바렛(박위렴) 선교사, 클락(곽안련) 선교사, 피터스(피득) 선교사, 칼 컨즈 선교사 등.

 

그리고 이들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1939년까지 한국에 온 맥코믹 신학교 출신은 거의 60여명에 이르렀다.  <계속>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