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체들이 광고하는 요금 이외에 추가로 부과하는 수수료가 가구당 연간 450달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컨수머 리포트가 3일 발표한 '케이블 빌(bill)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케이블 업체들은 TV 채널 시청료 외에 외셋톱박스와 케이블 모뎀, 라우터 대여료, HD방송 비용, 인터넷 서비스 요금, 관리비, 설치비 등 각종 수수료로 연간 28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케이블TV 시청 가구로 나누면 월평균 37달러, 연간 450달러에 달한다.

이런 수수료로 인해 소비자들은 최초 광고로 접했던 요금보다 평균 24%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컨수머 리포트 측은 "케이블 회사들은 저렴한 요금을 강조하는 광고를 하고 있지만 숨은 수수료로 인해 가계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수머 리포트는 캘리포니아 지역 케이블 업체인 스펙트럼의 이용료를 소개하기도 했다.

스펙트럼은 인터넷, 전화, 케이블을 더해 신규회원인 경우 월 이용료가 89.97달러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설치해 보면 2대의 DVR 대여료와 케이블 박스 이용료 및 로컬 채널 시청료까지 41.98달러가 추가돼 총 131.95달러에 이른다.

스펙트럼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로컬 채널들이 수수료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설명했지만 컨수머 리포트는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런 수수료를 모두 포함한 요금을 안내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추가 수수료에는 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것과 세금도 있지만 대부분은 케이블 회사들이 자의적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실제 컴캐스트의 지역 스포츠 채널 수수료는 2015년 2.5달러에서 올해 18.25달러로 올랐고, 차터의 TV 방송 수수료는 지난해 10월 8.85달러에서 1년 만에 13.5달러가 됐다.

약 10년 전부터 이런 식으로 부가 수수료를 부과해온 케이블 업체들에 대해 컨수머 리포트는 "케이블 요금은 소비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회가 나서 정부에 내는 수수료와 각종 세금까지 모두 합한 금액을 광고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수머 리포트 측은 케이블 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소비자 경제 관련 교육 웹사이트인 '피닷컴(Fee.com)'을 오픈하고 부당한 수수료 문제를 더욱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수수료 부담을 벗어나기 위해 안테나를 달거나 유튜브TV, 훌루 라이브TV 등 월 50달러 선에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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