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노트북과 커피가 놓여있다.
기상 직후 마시는 모닝커피는 우리 몸에 여러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잠을 깨고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함인데, 일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마시는 모닝커피는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각성 작용


기상 직후 1~2시간 동안에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

코르티솔은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등 천연 각성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문제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코르티솔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고 있는 때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작용으로 이어져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가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모닝커피를 마신 사람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2~3배 높았다.

 더불어 카페인은 체내 코르티솔 분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코르티솔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코르티솔은 기상 직후뿐 아니라 점심 12~1시, 저녁 5시 30분~6시 30분 사이에도 분비량이 상승한다.

따라서 하루 중 커피를 마시기 적절한 시간대는 기상 1~2시간 후와 오후 1시 30분~5시 정도까지다.



◇소화기관 자극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소화기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빈속에 모닝커피를 마시면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의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의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의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더 촉진한다.

카페인이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도 커진다.

이 같은 증상이 악화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아 변색
출근하자마자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개 출근해서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점심식사 전까지 따로 양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아에는 깊은 곳까지 미세한 구멍이 있다.

커피를 마시면 갈색 색소가 구멍 사이로 들어가 치아의 안쪽 층에 착색된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군 뒤 곧바로 양치해 착색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을 고루 헹궈 색소 침착을 줄여야 한다.


만약 마시는 커피가 믹스커피나 시럽이 첨가된 커피라면 변색뿐 아니라 충치도 우려해야 한다.

매일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이 월 1회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전체 치아가 전체 28개 가운데 19개 이하로 남아 있을 확률이 1.69배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 시럽, 프림 등은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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