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 사는 김모씨는 내년에 집을 사려고 하지만 크레딧 점수가 600점대에 머물러 걱정이다.

융자기관들이 융자 연체에 시달리면서 크레딧점수 등 융자기준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만 해도 크레딧점수 680~720점 사이는 가장 좋은 융자 이자율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최근들어 그 기준점수가 720~750으로 올라선 상태다. 50만달러의 모기지 융자를 받을 경우 크레딧이 좋아 1%정도 낮은 이자를 받게 되면 한 달에 4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크레딧 점수는 융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직장을 구할 때도 집을 렌트할 때도 크레딧점수가 중요해지고 있다. 크레딧 점수를 올려준다는 크레딧교정회사들에 손님들이 몰리는 이유다. 크레딧점수는 어떻게 계산되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아봤다.


◇ 어떻게 계산되나

크레딧 점수는 융자자가 채무를 불이행할 확률을 수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불이행 확률이 낮아진다고 본다. 점수대는 일반적으로 300~850점 사이이며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이 따로 크래딧점수를 매기게 된다. 융자기관은 보통 3개 기관의 크레딧 점수중 중간 것을 융자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크레딧 점수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무불이행이다. 각종 납부액을 연체하지 않고 기한 내에 냈는 지를 보여주는 기록들이 전체 크레딧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에 달한다

다음은 신용한도액 대비 부채의 비율로 전체 크레딧 점수의 약30%를 좌우한다.

빚의 액수가 신용한도액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최대 50%를 넘게 하지 않는 것이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크레딧카드 신용한도액이 1만달러인 크레딧카드가 두개가 있다면 각기 크레딧카드에 5000달러의 빚이 있는 것이 한 크레딧카드에 1만달러의 빚이 있는 것 보다 낫다는 뜻이다.

또 크레딧 사용기간이 크레딧점수의 15%를 차지한다. 오픈한 지 오래된 크레딧카드를 가지고 있을 수록 크레딧 점수는 좋아진다.

다양한 종류의 크레딧기록을 가지고 있는 지가 전체 크레딧점수의 10%를 차지한다. 크레딧카드 자동차융자 모기지 융자 학비 융자가 다양하게 섞여있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얼마나 자주 크레딧점수를 확인했는 지가 10%를 차지한다. 크레딧점수를 자주 확인하면 점수를 깎아먹게 된다.


◇ 어떻게 교정하나

좋은 크레딧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크레딧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공이익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개인 크레딧 기록의 약 25%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 점수는 www.myfico.com에서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 www.annualcreditreport.com에 가면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의 크레딧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크레딧기록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융자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게 된다.

돈을 빌려준 융자기관이 30일 이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일반적으로 크레딧 리포트에서 잘못된 기록들을 삭제해준다.

하지만 크레딧 교정회사들이 즐겨쓰던 방법들이 새로운 크레딧점수 계산법에 의해 효과가 적어지고 있다.


◇ 무엇이 바뀌었나

크레딧점수로 통용되는 FICO 점수를 개발한 페어 아이작사(Fair Issac Corp)는 새로운 크레딧점수 시스템인 FICO 08을 선보였다.

융자자가 연체를 할 가능성을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크레딧점수 계산법의 가장 큰 특징은 크레딧카드와 관련한 것이다.

크레딧 교정회사들은 그동안 돈을 받고 크레딧이 좋은 사람의 크레딧카드에 크레딧이 망가진 사람의 이름을 올려 크레딧 점수를 높이는 방법을 써왔다. 부모들이 크레딧이 없는 자식들을 승인된 사용자로 올려 크레딧을 높여주는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하지만 새로운 크레딧점수 시스템에서는 이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크레딧카드에 적힌 이름으로 신용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이름으로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크레딧 히스토리를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새로운 크레딧점수 시스템 도입과 함께 크레딧교정이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힘들어 졌다며 부채를 줄이는 것이 크레딧 점수를 올리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딧 관리 요령

좋은 크레딧 점수를 갖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FICO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을 정리해본다.

● 해야 할 것

- 크레딧 점수를 확인해보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는다. Annualcreditreport.com에서 무료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 각종 세금과 융자액을 제 때에 갚는다. 연체기록은 전체 크레딧 점수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 참을성을 갖자.연체기록과 같은 나쁜 기록들도 7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없어진다.

- 융자의 종류를 여러개로 다양화하자. 자동차 융자, 모기지융자, 학생 융자 등 다양한 융자기 있는 것이 좋다. FICO 08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 자신의 이름으로 된 크레딧카드를 갖자. 크레딧교정회사들이 인위적으로 크레딧점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막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된 크레딧카드가 있어야 점수를 높일 수 있다.

● 하지 말아야 할 것

- 신용한도액을 다 쓰지 말자. 크레딧카드의 밸러스를 신용한도액의 1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새로운 FICO 08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 융자샤핑을 할 때 1달 이상을 넘기지 말자. 좋은 이자율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융자샤핑을 하다보면 크레딧 점수를 잃게 된다. 단 자동차 융자나 모기지 융자 등은 1개월 이내 여러번 신용조회를 해도 1번으로 간주한다.

- 필요없는 크레딧카드 어카운트를 열지말자.신용한도액이 높으면 크레딧 점수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어카운트를 오픈하면 몇 점씩 점수가 내려간다.

- 오래된 크레딧카드 어카운트를 닫지 말자. 크레딧 히스토리도 짧아지고 신용한도액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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