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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가진 것은 없지만

밝은 웃음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사람을 보았습니다

가끔 한 번 씩 통화할 때면

침울했던 마음에

생기가 돌고

조급했던 마음에

평안을 주는 사람입니다

어쩌다 한 번

길거리에서 만날 때면

굴러가는 바퀴처럼

씩씩했고

갓 뽑아낸 배추처럼

보드랍고 싱싱했습니다

그사람에게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함이 있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너그러움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제일로 치는

물질 명예 권력보다

더 소중한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가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절망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톱으로 잘려나간

고목나무 가지 끝에서

아름다운 꽃 피어나듯이

무지개 빚 소망이 있었습니다

김귀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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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름다울 때

모든 슬픔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것은 모두 슬프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뒷모습은 모두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은 사람은

그 얼굴의 눈빛 때문이다.

김정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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