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정부기관인 기후예측센터(CPC)는 6일 중부 태평양 지역의 엘 니뇨 현상 탓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독일 유스투스-리비히 대학 연구팀을 인용해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상관측 기록이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엘니뇨 현상은 남미 페루 및 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통 태평양 해수면 아래의 더운 바닷물이 위로 오르면서 적도를 따라 확산될때 생겨난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페루와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은 엄청난 홍수 피해를 당하고 호주와 동남아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현상이 나타난다.

미국은 기온 상승으로 곡물 작황 실적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1997~1998년에는 엘 니뇨 탓에 미국이 농업에서 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전 세계적 기온상승 탓에 말라리아의 창궐 가능성도 커졌다. 말라리아는 남미와 아프리카 빈국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병으로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어린이는 아동은 1분에 1명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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