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멋쟁이들 사이에 롱부츠가 유행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신는 롱부츠는 보온성과 함께 겨울철 패션을 완성시키는 완소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롱부츠는 종아리까지 감싼 형태로 인해 다리의 혈액 순환과 움직임을 방해해 다리 부종과 함께 발목, 다리, 척추의 관절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뾰족코 하이힐 형태의 부츠, 무릎과 허리 통증 유발

앞코가 뾰족하고 뒷굽이 높은 하이힐 형태의 부츠를 신게 되면, 발의 앞쪽 끝으로만 서 있는 모양새가 된다. 이런 자세로 장시간 있게 되면 무릎의 전방부로만 체중을 부담하게 되면서 무릎의 통증이 나타나거나 엄지 발가락 끝부분이 바깥쪽으로 휘면서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 생기게 된다.

무지외반증의 경우 변형된 발 모양으로 인한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발에 변형이 시작되면서 엄지발가락의 끝부분이 두번째 발가락을 바깥으로 밀어 내어 두번째 발가락이 들어올려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바닥 앞쪽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조금만 걸어도 발의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또한 허리 통증이나 무릎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꽉 끼는 롱부츠, 코끼리 다리, 하지정맥류 만들어
부츠와 함께 레깅스와 스키니진을 즐겨 입는 여성들의 경우 하체에서 올라오는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부어오르는 부종 증상과 함께  다리가 쉽게 피로해진다.
다리 부종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종아리 정맥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하는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순환이 원활치 않음으로 인해 다리가 무겁고 피로하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 궤양을 부르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이나 하지정맥류 뿐 아니라 발 부분의 통풍성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발냄새와 함께 무좀 증상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발의 위생 및 관리에도 꼼꼼한 신경을 써야 한다.


늘씬한 각선미 지키는 올바른 부츠 신기 요령


1) 부츠는 통풍이 잘되는 소재, 둥근 코에 낮은 굽의 디자인으로 선택하라 : 발과 다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츠 선택 시에도 신중해야 한다. 부츠를 고를 때에는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으며 피부 자극이 덜한 천연가죽이나 스웨이드, 흡습성이 좋은 천 등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선택한다. 티눈이나 무지외반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코가 뾰족한 것보다는 둥근 스타일로, 굽 높이는 3~5cm 정도로 디자인 된 것을 고른다. 발목이상 올라오는 부츠는 손가락 하나가 여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넉넉한 것을 신어야 하지부종과 하지 순환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2) 부츠는 일주일에 2~3회, 외출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켜라 : 겨울철 부츠를 신고 외출할 때에는 가급적 주 2~3회를 넘기지 않도록 하고, 부츠를 신을 때 면양말을 신으면 땀 흡수가 좋아져 발냄새와 무좀을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사무실 근무자들의 경우 사무실 내에서 부츠 대신 슬리퍼 등의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고 생활하는 것이 발과 다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부츠를 신지 않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키고, 부츠 안에 냄새를 방지하기 위한 홀더나 신문지를 채워 넣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3) 발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한다 : 부츠를 신어 다리가 붓고 피로할 때에는 누운 상태에서 베개 하나 높이만큼 다리를 올려두면 다리 위치가 심장보다 높아지면서 하지부종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누워서 다리를 베개 위에 걸친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허벅지에 힘을 가득 주면서 무릎을 쭉 편 상태에서 발목을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미는 동작을 반복한다. 한 쪽을 10회 반복한 후 다른 한쪽 역시 똑같이 반복한다. 이 동작은 누워서뿐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도 가능하다. 또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콜라병 2개를 바닥에 놓고 양측 발바닥으로 굴리면 발바닥 아치를 자극해주는 효과가 있어 높은 굽으로 인한 발의 피로 회복과 무지외반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튼튼마디한의원 / 박선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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