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제자들을 소크라테스는 사과밭으로 데리고 갔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사과밭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뒤돌아보지 말고 가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 하나만 골라 따오라고 시켰다.

사과 고르기를 마친 제자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골랐느냐고 물으니 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닙니다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제대로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사과를 일찍 고른 제자들은 나중에 더 마음에 드는 사과를 볼 때마다 후회하고, 나머지 제자들은 지나쳤던 사과 중 마음에 들었던 사과를 놓친 것을 후회했다.

소크라테스는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말했다.

사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지나고 보면 잘못된 선택인지 쉽게 알게 되지만 선택할 당시에는 제대로 된 선택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사전에 준비를 잘하고 고른다면 좋은 선택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겠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 가입에 있어서도 현명한 선택이 많이 요구된다.

좋은 선택을 하려면 어떤 사항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본인의 상황이 어떠한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먼저 고려해봐야 하는 사항은 가입자의 해당 년도의 소득이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에서는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당국이 보조금을 지급해 줌으로 원래의 보험료 중 보조금을 뺀 액수만 가입자 본인이 부담한다.

따라서 원래의 보험료가 아무리 비싸도 보조금이 많으면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험료는 얼마든지 낮을 수도 있다.

해당 년도에 얼마의 소득을 올릴 것인가를 예상하고 가입하는 것이므로 해당 연도의 소득 액수가 어느 정도 확실할수록 더욱 유리하다.

왜냐하면, 해당 연도에 실제적으로 소득이 예상소득액보다 높아지는 경우에는 보조금의 일부를 도로 토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해당 연도 소득액이 많이 높아질 확률이 좀 있고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데도 적은 액수의 소득을 제시하고 병원에 자주 가는 사람에게 유리한 상품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소득이 실제로 높아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디덕터블을 고르는 일이다.

의료보험에서의 디덕터블이란 연간 디덕터블을 말하며 일 년 동안에 들어간 치료비 중 이 디덕터블액수가 찰 때까지는 가입자 본인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만일 병원에 평소에 별로 갈 일이 없는 분이 디덕터블 낮은 상품을 고르면 공연히 보험료만 낭비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분들은 대개 큰 사고나 큰 병이 생기는 경우, 즉 수 만 불 이상의 의료비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므로 디덕터블을 높게 가져 보험료를 낮추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세 번째로 고려할 것은 Network이다. 

Network란 어떤 의료보험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 의료 조직망을 말한다.

가입자에게 중요한 것은 가입자가 이용하는 병원이나 의사가 그 상품의 의료 조직망에 가입해 있는가이다.

아무리 질 좋은 의료보험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가입자 본인이 이용하는 병원이나 의사가 조직망에 없으면 그 병원이나 의사에게서 받는 진료/치료에 대해서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의료보험의 플랜타입이다.

시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플랜타입은 HMO와 PPO이다. HMO는 가입된 병원이나 의사의 조직망 내에서만 이용하게 되어 있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플랜타입을 말하고, PPO는 조직망 외의 병원이나 의사도 이용할 수 있지만 보험료가 다소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입자 본인의 상황이 가입망 이외의 의료기관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험회사의 선정도 고려해 봐야 한다.

간혹 보험금의 지급에 있어서 매우 까다로운 보험회사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보험전문인의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상의 다섯 가지 고려사항이 전부는 아니나 보험 가입 시 대체로 이런 사항에 대해 고려해 보면 마음에 드는 사과(보험상품)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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